챕터 185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거대한 통유리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찬란한 도심의 불빛들이 눈부시게 빛나며 장엄한 은하수를 이루고 있었다.

"스티브, 그냥 여기서 먹자."

소피는 스티브를 이끌고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웨이터가 고개를 숙이며 메뉴를 건넸다. 소피가 막 메뉴를 펼치려는 순간, 시야 한편에 들어온 무언가에 그녀의 손이 멈췄다.

다른 통유리 창가에 꼿꼿한 자세로 앉아 있는 남자가 있었다.

벤자민이었다.

그의 앞에 놓인 커피에서 피어오르는 김이 그의 날카로운 옆얼굴을 흐릿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의 맞은...

로그인하고 계속 읽기